/사진=뉴스1 |
강원 춘천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가 충북 충주에서 발견된 초등생 A양(11)이 가족들에게 직접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현재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50대 남성을 ‘약취·유인’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10일 사라진 A양은 엿새만인 15일 오전 11시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양과 함께 있던 50대 남성 B씨가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납치 등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B씨를 춘천으로 데려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A양의 가족은 11일 오후 1시쯤 ‘A양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울 가는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지는 등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잠실 일대 CCTV와 통신정보 등을 분석하는 한편 공개수사를 통해 A양의 행방을 쫓았다. 이 과정에서 A양은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가족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과 B씨가 어떤 수단을 통해 서로 만났는지, 범죄 혐의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심리적 불안감을 일부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양은 가족들과 함께 춘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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