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위한 커피 한잔, 1000원”…한 커피 전문점 메뉴에 ‘시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배달 기사를 위한 커피 한 잔 메뉴를 선보이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배달시킬 때 이런 메뉴 1000원이면 같이 주문할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메뉴 화면이 갈무리돼 담겼다.

‘기사님을 위한 아메리카노’라고 쓰여 있는 이 메뉴에는 “기사님 전용 아메리카노 한 잔입니다. 고생하는 기사님을 위해 저희와 고객님이 1000원씩 부담해 기사에게 주는 아메리카노”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배달비 3000~4000원씩 내고 있는데 굳이?”, “나보다 잘 버는 사람들인데 차라리 택배기사님한테 사드림”, “기사한테 제대로 전달되는지도 모를 텐데”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최소비용 맞춰야 할 때 기분 좋게 살 것 같다”, “엄청 추웠던 날 아무 생각 없이 배달시켜서 내 라떼 기사님 드린 적은 있는데 폭염 이런 날엔 시켜볼 만한 듯?”, “결제 안 하면 되지, 욕먹을 일인가” 등 의견을 내놨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이 2021년 9월 20~6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 2만원어치 배달을 주문할 때 적정 배달료는 평균 1618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는 1000~2000원이 45.3%로 가장 많았고 2000~3000원 미만(41%), 0원(7%), 3000~4000원 미만(5.5%), 4000원 이상(1.3%) 이었다. 연령대별 평균 적정 배달료 응답에서는 60대 1794원이 가장 높았고, 40대 1645원, 50대 1611원, 20~30대 1554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