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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또 오른다”…’명품 큰손’ 중국인도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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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주요 제품 가격을 조만간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오픈런(개점 전부터 기다리는 것)’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홍콩 명보는 “중국에서 루이비통이 오는 18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도시의 루이비통 매장 앞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루이비통의 가격 조정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만”이라며 “해당 소문이 퍼지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랭해지기는커녕 소비 열기에 불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루이비통이 가격을 20%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웨이보 인기 검색어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1선 도시 외에도 우시, 난징, 항저우 같은 2선 도시에서도 해당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지난 4일 오후 9시 베이징 한 쇼핑몰의 루이비통 매장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대기줄이 늘어선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매체는 “몰려드는 손님에 입장 제한을 하는 매장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올라왔다”며 “특정 인기 모델 핸드백은 이미 중국 전역에서 동난 상태”라고 했다.

중국 명품 시장 급성장…”2025년 세계 최대 명품 시장 될 수도”

한편 중국 명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2021년 중국 사치품 시장 보고서’에서 가죽 제품, 의류, 보석류, 손목시계, 화장품 등을 포함한 중국의 2021년 명품 소비액이 4710억 위안(약 87조1302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2021년 중국의 명품 시장 규모 성장률이 2020년의 48%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중국의 급속한 경기 둔화 추세의 영향 속에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2021년 중국 시장이 세계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 중국이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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