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설된 조씨의 공식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7일 오후 2시 기준 8.4만명을 넘어섰다.
조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 전에는 1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단 하루 만에 팔로워 수가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SNS를 잘 활용하던 ‘아빠’ 조 전 장관의 팔로워 수도 일찌감치 따돌렸다. 조 전 장관의 팔로워 수는 7100명대다.
조씨가 올린 각 게시물엔 약 2만에서 3만개가량의 ‘좋아요’와 수백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은 반응이 달린 게시물은 조씨의 프로필 사진이다.
전날 조씨는 사전 녹화된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조 전 장관 선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19년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후 조씨가 얼굴을 공개하며 인터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9년에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방송에서 인터뷰했으나 당시는 목소리만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생방송이 아닌 지난 3일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 이후 진행된 녹화내용으로, 조회 수 약 145만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조씨는 “지난 4년 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SNS를 새로 시작했고 처음 올린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SNS를 하면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란 우려엔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고 했다.
한편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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