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멧돼지로 착각”…길가던 택시기사 쏴 사망시킨 70대 남성 변명에 모두 경악했다

살구뉴스 조회수  


도로 인근 야산에서 소변을 보는 택시 기사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쏴 숨지게 한 70대 엽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23년 2월 2일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지성목)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전문 엽사 A 씨(73)에게 금고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금고 1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금고형은 징역형처럼 교도소에 복무는 하되 강제 노동을 하지 않습니다.

A 씨는 지난해 4월 29일 오후 8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구기터널 인근 야산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소변보던 70대 택시 기사 B 씨에게 엽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오른쪽 팔과 복부에 각각 총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후 약 5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12시 52분쯤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
체포된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를 멧돼지로 착각해서 총을 쐈다”며 “어두워서 주로 소리를 듣고 사냥하다 실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장소는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 유동 인구가 적지 않은 곳인데,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엽사들이 사냥에 나서는 곳입니다.

사고 장
B 씨는 사고 당일 관할 파출소에서 수렵 허가를 받은 상태였으며, 2~3일 전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야간에 멧돼지를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탄
하지만 경찰은 B 씨가 사냥 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멧돼지 퇴치에 나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과 사고 직후 119 신고 등 구호조치를 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면서도 “범행 시간대와 장소,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면 주의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작지 않고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금고 1년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판결을 깨고 4개월을 감경, 금고 1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장소는 인근 차량이 빈번히 통행하는 도로에 접한 부분으로 야간에도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수렵업무에 오랜 기간 종사한 피고에게 주의의무가 있고 유족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1심 이후 유족에게 5,000만 원을 공탁했고, 수렵회에서 보험금을 지급한 걸로 보이는 등을 참작해 형을 일부 감경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멧돼지인 줄”  엽사 총에 맞은 사람들..같은 사고 2022년만 벌써 3번째

한편 전국 곳곳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이들을 잡으려다 총에 사람이 맞는 등 오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양산 야산, 11월 충남 서산 등에서도 엽총 오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들도 사람을 멧돼지로 착각해 쏜 것이었습니다.

수렵은 유해 동물과 수렵 허가를 받아야만 활동이 가능하며 수렵 가능한 장소와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등 ‘수렵 제한 조항’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특히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발포 대상을 제대로 확인하고 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수렵면허 취득 과정부터 오인 사격으로 인한 인명 사고를 막는 데 중점을 두고, 안전수칙에 대한 실습과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긴거 자체가 멧돼지랑 다른데????서서 소변을 봤을텐데 멧돼지거 서서 지나가냐?말이안돼” ,”요즘 나이 많으면 운전면허도 반납한다던데 70넘으면 총 못쓰게 해야되는거 아닌가??” ,”어두워서 주로소리듣고 총쏜단다. 미친거다. 풀숲에 기웃거리다 총맞는 세상이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저작권자 ⓒ살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및 보도자료 qrssaw@naver.com]

살구뉴스
content@newsbell.co.kr

[뉴스] 랭킹 뉴스

  • “불안해 못살겠다”…尹 지지자 집회에 공덕·의왕 주민들 ‘포비아’ [尹 대통령 구속]
  • [특징주] 삼성화재(000810), 충분한 자본금 바탕…주주환원율 '훈풍'
  • 尹, ‘헌정 최초’ 다관왕 오명… 체포·구속은 연전연패 [尹 대통령 구속]
  •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공감 뉴스

  •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 尹 구속 핵심 사유는 대통령 지위 이용한 '증거 인멸' 가능성
  • 45세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일어난 폭동 원인으로 지목한 인물은 최상목 권한 대행이다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
  • 소방청, ‘설 연휴 2주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한다
  • "GV70 신차가 4천만원대?"…제네시스 '신년 재고떨이' 시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완전히 바보됐다’…‘레알 간다’며 20년 뛴 팀에 결별 통보→최근 부진 →팬들 비난 봇물→R.마드리드 영입 포기설→제대로 뒤통수 맞은 리버풀 스타

    스포츠 

  • 2
    악의 제국 완성 막는다? 다저스행 유력했던 오타니 킬러, 컵스행 급물살…美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

    스포츠 

  • 3
    '충격' 살라가 사우디 무대로 가나? 네이마르 대체자로 이름 올렸다…"내년 여름에 영입 가능할 수도"

    스포츠 

  • 4
    "신태용 감독님 감사해요!"…'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인니 A대표팀' 미드필더는 떠난 사령탑을 잊지 않았다

    스포츠 

  • 5
    일본 165Km 강속구 투수 사사키, MLB 다저스와 계약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불안해 못살겠다”…尹 지지자 집회에 공덕·의왕 주민들 ‘포비아’ [尹 대통령 구속]
  • [특징주] 삼성화재(000810), 충분한 자본금 바탕…주주환원율 '훈풍'
  • 尹, ‘헌정 최초’ 다관왕 오명… 체포·구속은 연전연패 [尹 대통령 구속]
  •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지금 뜨는 뉴스

  • 1
    '무리뉴와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솔샤르, 튀르키예 무대서 감독직 복귀…맨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 2
    “편식했었는데”… 고기 줄이고 먹으면 치매 위험 20% 낮아지는 '한국 음식'

    여행맛집 

  • 3
    우리카드, 알리·김지한 활약으로 삼성화재 격파…4위 유지

    스포츠 

  • 4
    EBS1 '극한직업' 휴게소 外

    연예 

  • 5
    여친 볼 쓰다듬으면 행운 2배

    뿜 

[뉴스] 추천 뉴스

  •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 尹 구속 핵심 사유는 대통령 지위 이용한 '증거 인멸' 가능성
  • 45세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일어난 폭동 원인으로 지목한 인물은 최상목 권한 대행이다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
  • 소방청, ‘설 연휴 2주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한다
  • "GV70 신차가 4천만원대?"…제네시스 '신년 재고떨이' 시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추천 뉴스

  • 1
    ‘완전히 바보됐다’…‘레알 간다’며 20년 뛴 팀에 결별 통보→최근 부진 →팬들 비난 봇물→R.마드리드 영입 포기설→제대로 뒤통수 맞은 리버풀 스타

    스포츠 

  • 2
    악의 제국 완성 막는다? 다저스행 유력했던 오타니 킬러, 컵스행 급물살…美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

    스포츠 

  • 3
    '충격' 살라가 사우디 무대로 가나? 네이마르 대체자로 이름 올렸다…"내년 여름에 영입 가능할 수도"

    스포츠 

  • 4
    "신태용 감독님 감사해요!"…'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인니 A대표팀' 미드필더는 떠난 사령탑을 잊지 않았다

    스포츠 

  • 5
    일본 165Km 강속구 투수 사사키, MLB 다저스와 계약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무리뉴와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솔샤르, 튀르키예 무대서 감독직 복귀…맨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 2
    “편식했었는데”… 고기 줄이고 먹으면 치매 위험 20% 낮아지는 '한국 음식'

    여행맛집 

  • 3
    우리카드, 알리·김지한 활약으로 삼성화재 격파…4위 유지

    스포츠 

  • 4
    EBS1 '극한직업' 휴게소 外

    연예 

  • 5
    여친 볼 쓰다듬으면 행운 2배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