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연이은 폭로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파멜라 앤더슨이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성했다.
배우이자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 파멜라 앤더슨은 지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파멜라 앤더슨은 “할리우드의 특정 제작자나 특정인을 사적으로 피하는 것은 상식이다. 당신이 호텔 방에 혼자 들어간다면 어떤 일에 휘말릴지 알지 않냐”라고 말하며 ‘피해자들이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가 없었기에 피해를 입은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파멜라 앤더슨은 지난 1일 매거진 인터뷰(interview)를 통해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해명했다.
파멜라 앤더슨은 “그것은 내가 엄마에게 들으면서 자란 페미니즘이었다”라며 “나는 ‘꼬마 아가씨 이리 와서 침대에 앉아’와 같은 상황에 많이 처해있었다. 이에 엄마는 ‘만약 호텔에서 가운만 걸친 사람에게 면접을 봐야 한다면 들어가지 마라, 하지만 들어간다면 (어떤 상황이 와도 다 응하고) 일자리를 구해라’고 말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매우 끔찍한 말이지만 나는 이러한 가치관 아래 자라왔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좀 더 조심스럽고 서로 존중할 수 있게 된 ‘미투’ 운동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멜라 앤더슨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은행에서 엄마에게 ‘저 사람이 나를 강간한 사람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엄마는 ‘쉿’이라 답했다. 그것은 마치 엄마가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마, 나를 당황하게 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우리가 사회에서 겪고 있는 많은 문제가 개개인의 트라우마를 묵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파멜라 앤더슨 페이스북, 영화 ‘베이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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