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202/9b146654-c030-4e22-a035-66b3b322bde7.jpeg)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배임,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가 2일 구속됐다.
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내주고, 그의 측근으로 꼽히는 빗썸 비상장 관계사 대표 조 모 씨도 함께 구속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 씨와 빗썸 관계사 직원 2명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지난 1일 진행했다.
권 판사는 이중 강 씨와 직원 A 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직원 B 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달 25일 강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씨가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강 씨는 또한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이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는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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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홀딩스의 사내 이사를 지냈던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었다. 이어 2020년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23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9일과 25일 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이 과정에서 강 씨가 공황장애, 코로나19 확진 등을 호소해 소환조사가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연씨는 지난달 초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와 연루 의혹도
![▲ 출처=S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30202/0e51df6a-11d5-4580-b613-aed8cb214bf3.jpeg)
박민영의 전 남친이자, ‘빗썸 회장’ 이라 불리는 강종현은 성남 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에서 강종현은 태국 파타야를 왕래하며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전해졌다. 강종현과 국제마피아의 연결고리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준석이다.
82년생 이 둘은 과거 강종현이 핸드폰 판매를 할 때부터 친분이 있었다. 이준석은 현재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고 있다.
특히, 강종현과 그의 여동생 강지연은 빗썸 관계사 인수 비용 230억원을 이 불법 도박 사업으로 벌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강 씨는 배우 박민영의 친언니를 사외이사로 올린 정황도 나왔다.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박민영의 친언니 박씨가 2022년 4월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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