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도보배송’ 지역이 1.5km 이내에서 3km 이내로 확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만나플러스·슈퍼히어로·딜리온그룹·딜버 등 4개사와 ‘라스트마일 업계 공동 발전을 위한 배송대행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6월 시작한 카카오T 도보배송은 음식 뿐 아니라 화장품·생필품·편의점 물품 등을 1.5km 이내 근거리로 배송하는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다. 퀵 등 기존 배송서비스가 장거리 위주인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 근거리 배송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주로 이용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도보배송 거리를 3km로 확대하고 배송대행사가 배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파트너사에 오픈 API를 제공, 카카오T 도보배송에서 발생한 주문을 연결해주는 공유 플랫폼을 개발·운영한다. 또 각 배송대행사가 안전한 주문수행·공급자교육 등 배송 서비스 품질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음식배달 중심은 배송대행사와 라이더 입장에선 비(非) 피크시간에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자체 화주 영업, 개별 화주사 CS 응대 등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배송거리가 1.5km 이내인 도보배송과 13~15km에 달하는 퀵서비스 사이에서 대안이 없었던 소상공인의 배송 선택지도 늘려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 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라스트마일 배송 업계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고도화된 ICT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PaaS(서비스형 플랫폼)형 기술 제공 사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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