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실제 고데기 학폭 가해자 “당시 전과 조차 안 남고, 일상생활로 돌아가…”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인기를 얻으며 다시 알려진 ‘청주 여중생 고데기 학폭’ 사건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며,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JTBC 취재 내용이 보도되면서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JTBC 보도에 의하면 2006년 청주에서 미용도구 ‘고데기’를 이용해 동급생의 팔을 지져 화상을 입힌 가해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추적한 결과 당시 주동자로 지목되면서 구속까지 됐던 당시 중학교 3학년 A 양은 흉기를 이용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주동자 A 양을 가정으로 돌려보내 관찰하게 하는 수준으로만 처분한 사실이 밝혀졌다.

법원에서 내릴 수 있는 처분 7가지 보호처분 중에는 소년원 단기, 장기, 송치 등 징역형과 비슷하게 처분받을 수 있는 처분도 있었지만, 이 가해자들은 부모님이나 법무부 보호관찰로부터 주기적으로 점검받는 수준의 처분을 받고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법원에서 내린 해당 처분은 그대로 확정됐고, 해당 가해자들은 전과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글로리 드라마와는 좀 다르게 재판까지는 받았지만 별다른 처벌 없이 솜방망이 처벌로 넘어간 것은 드라마와 비슷했다.

당시 재판결과에 대해서 법원은 초범이었던 점을 고려해 내려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7년 전 가해자는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있겠네. 끔찍하다”, “가해자는 떳떳하게 살고 피해자는 상처로 힘들게 사는 더러운 세상, 너무 화난다” 등의 비난의 댓글 남기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