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선물로 단무지와 샐러드 등을 받은 직장인들의 후기가 뒤늦게 올라오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받는 게 나은 명절선물’을 인증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최근 한 직장인은 명절 선물로 샐러드 1kg을 받은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작성자 직업이 토끼냐”, “설 연휴 빨리 떠나면 샐러드는 누가 받나”, “회사는 당신을 달팽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직장인은 명절에 단무지 세트를 받았다며 고충을 보태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 설 명절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아무리 중소기업이라지만 부대찌개 밀키트 2~3인용 2개 보내줬다”며 “집 주소 쓰라길래 대다수가 본가 주소를 썼다. 우리 엄마·아빠 아들 회사 명절 선물로 뭐 왔나 궁금해서 뜯어보실 텐데 잘못 온 줄 알겠다”고 썼다.
앞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일으켰던 ‘중소기업 레전드 명절선물’ 게시글이 다시 조명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붕어빵을 준 기업, 컵라면 4개를 준 기업, 통조림 햄과 과일 등을 봉투에 소분해 비닐봉지에 담아 준 기업도 있었다.
‘리멤버’ 커뮤니티에 올라온 회사에서 받은 명절 선물을 묻는 투표에 따르면 ‘스팸·식용유’를 받는다는 직장인이 27%(57명)로 나타났다. 이어 25%(53명)는 육류, 15%(32명)는 과일이라고 응답했다. 기타는 32%(66명)였다.
한편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해 설날 선물 세트를 사고파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스팸, 참치캔,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각종 선물 세트를 내놓은 게시물들이 잇달았다.
다만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 시 홍삼진액,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 식품에 관한 법률’상 공식 판매업자로 등록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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