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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가게 현금 털러 온 강도 패대기친 여성 알고 보니..” 예비 소방공무원, 아버지 언니도 소방본부 근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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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가게 현금 털러 온 강도 패대기친 여성 알고 보니..” 예비 소방공무원, 아버지 언니도 소방본부 근무 중 [ 유튜브 채널 ‘MBC 자막뉴스’ 갈무리 ]

화장품 매장에 현금을 훔치러 온 강도를 20대 여성이 붙잡아 화제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 30일 오전 11시 40분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강도가 들었고,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이 씨(20)는 계산대 쪽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가 계산대에서 현금을 빼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씨는 바로 계산대로 달려가 손에 5만 원 현금을 쥐고 있던 남성을 붙잡았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전화를 들고 112에 신고를 했다. 

강도는 이 씨의 목을 조르며, 이 씨의 신체를 무는 등 강하게 저 행했고, 이 씨는 두 손으로 강도의 목덜미와 팔 등을 꽉 잡고서는 놓아주지 않고 다리를 걸어 넘어트려 제압했다. 그리고는 재차 경찰에 신고를 하는 중 남성은 매장을 빠져나갔다. 

이 씨는 팔과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강도를 쫓아가면서 경찰에게 도주 방향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터미널로 도망친 강도를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했고, 이 씨는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워 감사장을 받게 됐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강도를 직접 붙잡아 둔 이 씨는 알고 보니 올해 4월 교육을 앞두고 있는 ‘예비 소방공무원’이었다. 

이 씨의 아버지와 언니 또한 전북소방본부에서 근무 중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지금도 신기하다. 강도가 검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여자다”, “예비 소방공무원이라니 든든하다”, “저렇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서웠을 텐데 끝까지 끌고 가는 거 멋있다” 등 이 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서치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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