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가 지난 2017년 6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
종합소득세 등 세금 3억원을 내지 않아 국세청 체납자 명단에 오른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33)가 ‘체납’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해 논란이다.
지난 18일 도끼는 싱글 ‘비하인드 더 신즈'(Behind The Scenes)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체납’이다.
가사를 보면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조차도 이게 처음일 뿐”, “겉을 보면 모든 게 완벽해 보이던 화려한 삶에도 그늘은 지네”, “머리에 든 거 없는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왜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지 여기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체납 논란에 대한 심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눈에 안 보여도 난 아팠을 뿐인데 다리 팔 안 부러지면 다 멀쩡한 줄”, “이해도 못 하는 정신병은 늘 병문안이 줄이 empty”, “TV 떠나 건강만 관리한 지 5년 돈만 벌고 은퇴하면 행복한가 노년” 등의 가사로 그동안 본인이 아팠음을 고백했다.
앞서 도끼는 지난해 12월 15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 따르면 도끼는 종합소득세 등 5건 총 3억3200만원을 체납했다. 도끼는 그동안 “벌어들인 돈이 떳떳하다”며 재력을 과시하는 언행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한 지난해 12월 30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2018~2019년 총 1666만 원의 건보료를 체납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도끼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Coming soon, 2023″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새 앨범을 홍보하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다음 곡은 ‘완납’으로 내달라”, “그래서 세금 체납이 별 게 아니란 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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