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5시간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이날 오후 12시 최종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46분 완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20일 오전 6시 27분께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확대됐다. 오전 7시 1분께는 5지구 입구까지 불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2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경찰과 소방, 강남구청 소속 인력 등 총 900여명을 투입했다. 오전 9시 16분에는 연소 확대가 감소함에 따라 대응 1단계로 하향 발령했다.
10시 10분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1시간 30여분 뒤에 잔불 진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소방은 불을 끄는 과정에서 4지구 상하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총력 대응해 막았다.
화재로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고, 주택 60세대가 소실됐다. 피해소실면적은 2700㎡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현재 가연성 합판때문에 불이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계속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과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민들은 강남구에 있는 호텔 4곳에 임시로 이동해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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