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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성년자 사망…’죽음의 틱톡 챌린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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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따라 하다 10대 청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는 10대들은 호기심이 많고 또래 집단의 평가에 예민하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 파히나 12에 따르면 틱톡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기절 챌린지'(Blackout challenge)를 하던 미성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절 챌린지는 기절할 때까지 스스로 목을 조르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는 것으로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위험한 놀이다. 2020년 이후 틱톡을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을 담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밀라그로스의 이모인 랄리 루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전말에 대해 밝혔다. 그에 따르면 밀라그로스는 친구들에게 링크를 받은 뒤 챌린지를 시도했다. 당시 밀라그로스의 친구들이 이 챌린지를 하라고 응원했으며 동영상 통화로 챌린지 과정을 지켜봤다.

해외에서는 기절 챌린지 사망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2021년 1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10세 소녀 일라 앤더슨은 기절 챌린지를 하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결국 숨졌다. 같은 해 이탈리아에서도 10세 여아가 기절 챌린지를 하다 참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022년 영국에서도 12세 남아가 기절 챌린지를 시도하다 의식을 잃었고, 연명치료 중단으로 사망했다.

다행히 국내에선 기절 챌린지를 따라 하다 사망한 사례는 없으나, 10대들이 유행에 민감한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는 10대들은 호기심이 커 자극적인 콘텐츠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고 동조 현상으로 유행할 경우 전파 속도도 빠르다고 지적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성인의 경우 자기 판단이 앞서지만, 10대들은 또래 집단의 평가에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며 “폭력 사건도 집단으로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집단 내 응집력이 높고, 행동 압력도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해 보이는 일에도 가담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집단에 동조하지 않았을 때 자신이 연약하다거나 이상하다고 평가하고, 소외당할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기절 챌린지를 하다 사망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플랫폼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앤더슨 모친은 틱톡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인터넷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의 면책권을 규정한 통신품위법 230조에 따라 앤더슨이 틱톡의 알고리즘 때문에 기절 챌린지 영상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법원은 “알고리즘도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그런 면책권을 부여한 것은 법원이 아니라 의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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