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전화 통화는 누군가 바꿔줬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도 “술 먹다 전화하는 황당한 경우는 많지만 만난 일은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9 뉴스에 출연해 “(전화 통화와 같은) 경우는 혹시 모르겠지만 만난 일은 없다”며 “그 분 얼굴이 우리 아들과 닮았다고 하는데 저는 언론에서 본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임한 변호사들 비용은 제가 다 냈다. 적은 돈도 아니고 집 한 채 값”이라며 “대체 그걸 왜 줘야 하느냐. 금액도 그렇지만 누가 받았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또 “(성남FC 사건을 포함해) 이 건은 기소하면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변호사비 대납이란 것은 팩트가 하나도 없고,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과연 벌어질 수 있는 일인가 의심이 가고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현직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방선거 당시 주장이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판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누군가 잡겠다고 마음먹고 대놓고 수사권력을 남용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었나”라며 “이런 방식이라면 아무나 카더라 얘기 하나로 아무나 잡아서 일단 구속시킬 수 있다”고 했다.
당 안에서도 기소와 재판이 이어질 경우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그것이 정부여당이 원하는 바다. 무죄를 받든 시간을 뺏겠다는 게 (그들의) 기본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송사는)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경기도지사 때도 (송사 때문에) 일년 간 일주일에 네 번 끌려다녔지만 전국 최고 시도지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제 선의나 역량을 인정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169석 거대 야당임에도 입법 성과가 미미하다는 질문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의석수는 많지만 법제사법위원회라는 장벽이 있다”며 “핑계 댈 생각은 없지만 의회 내 구조 때문에 답답하다. 그래도 쌀값안정화법이라도 보내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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