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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SUV 추락 사망자 4명 중 2명 실종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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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여차전망대 사고 현장. /사진=뉴스1(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거제 여차전망대 사고 현장. /사진=뉴스1(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거제에서 SUV(스포츠실용차)가 200m 아래로 추락, 남성 4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 중 2명은 실종신고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숨진 4명의 남성은 전날 이곳을 찾아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추락 사고로 숨진 이들 중 20대 남성은 지난 1일, 천안에 거주하는 40대는 지난 12일 각각 실종 신고가 된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112 신고 이력을 찾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3시40분쯤 거제 남부면 여차전망대에서 SUV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는 20대 2명, 30대 1명, 50대 1명이다.

이들은 사고 전날인 지난 11일 오전 1시 10분쯤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넘어왔으며 4시쯤 여차전망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당일 부산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거제로 돌아왔고 추락했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50대 사망자(경기 안산)가 근무하는 회사 명의로 2020년 5월부터 4년간 임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휴대전화는 1명만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추가 휴대전화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는 숨진 4명은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니며, 거주 지역과 연령대도 제각각이다. 이에 고의 사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 관계와 사고원인을 수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통신사 등을 상대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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