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NC백화점 야탑점에서 천장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44분경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 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 원인 파악에 나섰다. 점검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천장 석고보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천장 균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동 당시 백화점이 입장객 대피 등과 같은 별다른 조치 없이 임시 지지대 설치 이후 영업을 이어가 ‘안전 불감증’ 논란은 한동안 지속됐다.
이에 NC백화점 측은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별도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 당국 등과 논의를 거친 뒤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한 정밀 진단을 거쳐 안전이 확인 된 후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한동안 논란이 지속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서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 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틈조차 방심하고 허용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 우선 신상진 성남 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NC백화점 야탑점에선 지난 2018년에도 2층 의류매장 석고 재질 천장 붕괴 사고, 2020년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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