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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서 CPR 가르치던 여고생들, 길에서 심정지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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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인천작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서윤, 김혜민, 신소원, 안예빈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인천작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서윤, 김혜민, 신소원, 안예빈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길 가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을 CPR(심폐소생술)로 구한 여고생 4명이 인천시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인천작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서윤, 김혜민, 신소원, 안예빈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 양 등 4명은 지난달 23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곧바로 그에게 달려갔다.

학생들이 A씨의 마스크를 벗겼을 때 A씨는 입술 색이 파랗게 변해 있었고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였다.

김 양은 A씨를 눕히고 침착하게 CPR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다른 행인과 함께 A씨의 몸을 핫팩으로 덥히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얼마 뒤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골든타임인 4분 안에 CPR를 실시한 덕분에 A씨는 다시 눈을 뜰 수 있었다.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그는 당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양 등은 학교 보건동아리 소속으로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CPR를 가르친 뒤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직접 CPR를 실시한 김 양은 장래희망이 간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많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을 살린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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