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의 강사가 아이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기록해 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 14개월 아들을 데리고 간 학부모가 아이들의 외모를 품평한 출석부를 발견하면서 문제는 불거졌다.
3개월 과정 아이들 육아와 놀이 관련 과정 강사는 출석부 아이들 이름 옆에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돌아다님’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의 내용을 기록했다.
학부모가 강사에게 따지자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써둔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문화센터 측은 사건 인지 즉시 해당 강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또 고객의 희망에 따라 대체 강사 수업 또는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