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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뻑한 눈에 인공눈물만”…황사 ‘무방비’ 야외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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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엎으면서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이 위협당하고 있다.

새해 첫 주말이었던 지난 7일 오후부터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서 두 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현 대기질 악화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크다. 지난 5일부터 점차 농도가 짙어지던 미세먼지에 중국 북부와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추가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수치가 동시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공기의 흐름이 정체돼 유입된 황사·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에 계속 머물렀다.

바깥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야외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미세먼지 직격탄’을 맞았다. 환경미화원, 배달 라이더, 길거리 상인 등은 마스크 한 장에 의존해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는 노동환경을 감수하고 있다.

실외 주문을 위해 계산대 및 음료 제조 공간이 항상 열려있는 구조의 테이크 아웃 전문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모씨는 “요 며칠 일하면서 감기인가 싶을 정도로 목이 아픈 느낌이었다”며 “평소엔 일회용 인공눈물을 하루에 한 팩도 채 안 쓰는데 눈이 뻑뻑해서 두 팩, 세 팩까지도 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에 따른 야외 노동자 보호조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두고 있다. 여기에는 건설 현장 등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영세 소규모 사업장에는 방진 마스크를 무상 지원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동안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유지하다가 주말인 14~15일을 기점으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서울 기준 1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수도 중에서 35위로 최하위권 수준이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되더라도 전반적인 공기 질 자체를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한 이유다.

환경부는 ‘제3차 대기환경 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을 통해 2027년까지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OECD 중위권 수준인 13㎍/㎥로 낮추고, 2032년까지는 12㎍/㎥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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