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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설이 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시기 등을 논의한 뒤 정부가 이를 수렴해 조정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과 관련해 “지난해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코로나10 유행 4년차인 올해 설에도 요양시설 입주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되고 영화장과 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내 취식이 가능허다. 다만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고, 입소자는 예방접종을 마친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중국과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연휴 중에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감염취약시설에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도 정상 운영된다. 특히 224일 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총 58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이 연휴기간중 운영되며, 당번약국이 지정되고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이 가동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지역별 지정약국과 보건소(지소)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는 문 여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감염병자문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 유행 상황 등도 검토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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