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인 김용호. 2021.11.2/뉴스1 |
방송인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47)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12일 오전 10시 50분쯤 명예훼손, 모욕, 강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호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용호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검사 측이 명예훼손 발언에 대해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나 피고인은 대부분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말한 것”이라며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피고인이 허위성을 알고 고의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 일람표에 나온 모욕죄 관련 발언도 데이트성폭력 행위에 대해서 피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고 일부 표현은 제보를 그대로 읽은 것”이라며 “피고인이 모욕 의사를 보이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제공=TV조선 2022.12.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모욕,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김용호는 받은 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고, 박수홍은 김용호로부터 공포심을 느끼지 않아 강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출석한 김용호는 변호인의 변론에 “모두 같은 의견”이라고 답했다.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31회에 걸쳐 박수홍 부부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또 ‘거짓 해명하다 2차 폭로 맞지 말고 방송 하차하고 자숙하라’며 강요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핵심 피해자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씨를 다음 공판에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용호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20일 열린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