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6분쯤 광주 동구 월남동 한 민가에 맷돼지 한마리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뉴시스(동부소방서 제공) |
광주 한 주택가에 나타난 멧돼지가 주민과 반려견을 위협하다 사살됐다.
12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6분쯤 동구 월남동 한 주택 내부에 멧돼지 한 마리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구조대가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한 발 쏴 생포를 시도했으나 효과가 미미했다.
소방과 경찰은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전문 엽사를 동행해 엽총 세 발을 발포해 48분 만인 이날 낮 1시4분쯤 사살했다.
멧돼지는 마당에서 기르던 진돗개와 싸우며 주민을 위협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멧돼지가 겨울철 식량이 부족해 민가에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집 대문이 열린 사이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주택은 광주 지하철 1호선 녹동역 근처로 인근에 산이 있다.
멧돼지 사체는 구청에서 야생동물 관리협회와 공조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체를 채취한 뒤 산속에 매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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