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행서 택시요금 덤터기 피해”…日, 유튜버 영상에 혐한 여론 확산

일본의 인기 유튜버가 한국에서의 택시비 덤터기 피해를 호소하며 혐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사진=영상 캡쳐

일본의 인기 유튜버 ‘미즈타마리 본도(水溜りボンド)’의 멤버가 올해 신정 연휴때 한국을 방문했다가 택시요금 덤터기 피해를 입은 것을 고발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혐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스포츠 호치의 보도에 의하면 구독자 수가 460만명이 넘는 일본의 인기 유튜버 미즈타마리 본도 멤버 토미는 ‘한국 택시비 덤터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한국여행에서의 택시비 피해를 호소했다. 토미는 이날 올린 개인 영상에서 “한국에서 불과 10분밖에 되지 않는 이동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요금의 5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덤터기를 썼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토미가 택시요금 덤터기 피해를 인지한 것은 그 다음날 호텔측에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같은 거리를 이동했을 때 9000원이 나온 것을 보고나서다. 그는 “(택시비를) 5배 이상 덤터기를 씌운 건 너무 한 것 아니냐. 이건 명백한 일본인 차별”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토미의 고발은 택시요금 덤터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전철역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호텔을 숙소로 잡았지만 한국의 날씨가 너무 추워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택시를 선택했다”며 “하지만 1월 1일임에도 택시는 전혀 없었고, 휴대폰 화면으로 호텔을 보여주면 문조차 열어주지 않고 떠나버리는 택시도 많았다”고 자신이 겪은 또다른 불만사항도 소환했다.

특히 토미는 “날씨가 추운데도 문을 열어 주지 않고 손님을 고르는 인상을 받았다”며 “일본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문화적인 차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영상이 올라오고 난 후 조회 건수는 10만 건을 넘기고 댓글이 500개 이상 달리는 등 급격히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댓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한 네티즌들의 경험담이 올라오면서 ‘한국은 무법지대’ ‘늘 다른 나라를 속인다’며 혐한기조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