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여한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의 혁신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 성과를 이뤘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국내 벤처·스탙업 111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이하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 △스마트 시티 △로봇 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434개사, 609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중 국내 기업은 134개사로 전체 3분의 1을 차지하며 한국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 수상기업 중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가 벤처·스타트업이다. 이중 91개사는 업력 7년 이내의 스타트업으로 길지 않은 업력에도 혁신 기술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국내 벤처·스타트업은 2019년 7개사 수상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참여가 적었던 2021년을 제외하면 혁신상 수상 기업이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상기업(71개사)이 크게 늘어나 올해는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 111개사 중 87개사(78.4%)가 팁스(TIPS), 사업화 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다. 혁신 분야별로는 △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도 5개에 달했다. △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 등이다.
이중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앱으로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22년 창업도약패키지 등 중기부의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으로 스케일업에 성공한 사례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올해 CES 2023를 시작으로 ‘디지털 경제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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