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위성 ‘ERBS’가 수명을 다해 추락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9일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ERBS’가 낮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께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추락 예측 지점에는 한반도도 포함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7시 위성 추락에 따른 경계경보를 발령,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했습니다.
앞서 8일 오후 11시께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추락 위성에 대한 궤도분석결과를 1차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8일 오후 5시 기준 분석)에서는 예상 추락 시점이 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로 분석됐습니다.
천문연은 추가 분석 끝에 예측 시간을 9일 낮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까지로 좁혔습니다. 이 분석은 9일 오전 4시 기준입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위성은 9일 낮 12시50분에서 오후 12시53분에 한반도 인근을 지났습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오태석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31분께 이 같은 내용을 국민에게 공지하는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문자에서 “12:20~13: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며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며,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 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낙하 잔해물 의심 물체 발견시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하면 됩니다.
천문연 산하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은 각종 망원경과 레이저 추적 시스템, 외계행성 탐색시스템 등을 통해 우주를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주 감시는 인공위성, 발사체, 추진체, 우주쓰레기 등 인공우주물체와 혜성, 유성, 소행성 등 자연물까지 위험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우주 감시는 영공 방어, 인공위성 관리와 맞닿아 있기에 통신산업·국방분야에도 중요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해 소망은 위성이 중국으로 떨어지길 빌어봅니다. 제발 이루어지길 응원해주세요” ,”평양에 떨어지길.” ,”베이징 한가운데 떨어져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길”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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