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교도소에서 고문가 구타에 반발한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얀마 양곤 서쪽 파테인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다고 군사정권이 전날 밝혔다. 이에 테러 혐의로 기소된 정치범 1명이 사망하고 수감자 63명이 다쳤다. 경찰과 경비 인력 11명도 상처를 입었다.
군정은 교도관이 한 수감자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징계 조치를 한 뒤 수감자 약 70명이 탈출해 교도소 기물을 파손했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이 막대기와 벽돌, 시멘트 조각 등으로 공격하자 진입하기 위해 교도관들은 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소지로 적발된 수감자가 사망했고 8명은 중태에 빠졌다.
국제방송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교도관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감자를 밤새 고문하고 구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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