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가해 차량의 앞 범퍼가 파손돼 있다. /사진=뉴스1 |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시민과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40대 A씨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저녁 7시30분쯤 북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에쿠스 차를 몰다가 화물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한 뒤 도주하는 A씨를 추격했다.
다른 시민들도 합세해 A씨 차를 멈춰 세웠다. 하지만 A씨는 다시 차를 몰고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중앙선을 넘고 신호를 위반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6%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승자 B씨도 만취 상태였다. B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차를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회사 동료인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신 뒤 차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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