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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작품, 진품입니다”…당근마켓에 뜬 ’15억’ 매물, 진실은?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15억원에 달하는 매물이 올라와 화제다. 특히 이 매물은 고 김환기 화백 작품이라는 설명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역대급 15억짜리 매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판매글을 갈무리 한 것이다.

판매자 A씨는 “김환기 1954년 작으로 점묘 작품 중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싸다”라며 “미국에서 구입했고 국내에서는 아직 감정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제 부동산, 코인 재테크는 안 된다. 미술품 모으는 게 돈 버는 것”이라며 “15억원에 사서 40억원에 팔아보라. 이만한 투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평역 직거래 또는 무료 택배 가능하다”며 “만약 가짜일 시 3개월 안에 연락해주면 원금 80% 이상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판매자 글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서다. 먼저 누리꾼들은 “경매를 통해 40억원에 팔 수 있는 미술품을 15억원에 파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15억원이나 하는 물건을 택배로 보내려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가짜일 때 원금의 80% 이상을 보상하겠다’는 내용에 제일 황당함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가짜면 원금에 플러스를 보상해야지”, “가짜여도 3억원은 자기가 갖겠다는 거네” 등 반응을 보였다.

2020년 4월 21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 '갤러리현대 50주년 전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김환기 화백의 '우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0년 4월 21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 ‘갤러리현대 50주년 전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김환기 화백의 ‘우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실제 조금만 찾아봐도 A씨 주장이 거짓임을 알 수 있다. 김 화백이 점화를 그리기 시작한 건 1963년 뉴욕으로 건너간 이후다. 그전까지는 동양적 느낌을 근간으로 한 반추상화 작품을 선보였었다. A씨의 “김환기의 1954년 점화”라는 말은 애초 성립될 수 없다.

현재 해당 판매 글을 올린 A씨는 당근마켓 이용이 정지됐다. 그의 프로필을 눌러보면 ‘가짜 등 판매로 이용이 정지된 사용자’라는 안내가 표시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운영 정책 위반으로 제재되면 당근마켓 프로필 화면 상단에 경고 문구가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화백은 1913년 태어나 1974년 타계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그의 작품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고가에 팔린다. 1971년 완성한 푸른색 전면점화 ‘우주’는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2억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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