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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시위’ 전장연…4호선 또 승차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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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전장연이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영상제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3일 오전 서울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전장연이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영상제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갑작스럽게 시위 장소를 바꾸는 ‘게릴라식’ 시위에 나섰지만 서울교통공사 직원과 경찰에 제지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앞서 전장연은 오전 10시30분부터 4호선 삼각지역에서 1박2일 시위 해단식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오늘 아침 일정을 갑자기 바꿔 기습 선전전에 나섰다. 전날 서울 삼각지역에서 승차가 원천봉쇄되자 지하철 승차를 위해 일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습 시위를 한 만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의 제지 없이 4호선 지하철에 탑승했다. 하지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열차에 탑승을 시도하던 중 서울교통공사 직원과 경찰이 막아서자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했다.

이에 전장연은 거세게 저항했다. 마이크를 이용해 “장애인도 동등하게 지하철에 탑승하고 싶습니다”란 구호를 반복해 외치고, 지하철이 승강장에 들어올 때마다 몸을 지하철을 향해 들이밀었다. 일부 시민들은 고성에 눈살을 찌푸리며 “시끄러워요.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이 통행로 확보를 위해 인간띠를 만들어 전장연을 둘러싸는 과정에서 전장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몸을 밀치고 서로 옷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전장연 회원 한 명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향해 휠체어를 몰아 직원들이 휠체어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들이 3일 오전 서울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지하철 승차를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성신여대역에서 기습 선전전을 진행했다. 202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들이 3일 오전 서울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지하철 승차를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성신여대역에서 기습 선전전을 진행했다. 202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형숙 전장연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의 전장연 회원은 이날 해단식이 끝날때까지 삼각지역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들을 제외하고 전장연 회원 50명이 삼각지역 1-2 승강장 부근에서 오전 10시 30분쯤 해단식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1차 지하철행동 해단식을 진행한다. 장애인도 시민으로서 지하철을 타고 싶었다”며 “1박 2일 동안 삼각지역에서 외쳤던 요구는 기본적인 시민 권리다”고 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하철 탈 권리를 새해에는 나눠줄 것이라 믿는다”며 “내일도 지하철에 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뿐 아니라 삼각지역에서도 충돌이 발생했다. 삼각지역장이 해단식을 위해 움직이던 전장연 회원 한 명의 휠체어에 부딪혀 넘어졌다. 한동안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던 삼각지역장은 구급대원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하철에서 내린 시민 한 명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피켓을 들고 있던 전장연 회원에게 욕설을 해 경찰이 말리기도 했다.

이날 삼각지역에는 기동대 200명 가량이 배치됐다. 이들은 삼각지역 1-1 승강장에서 5-4 승강장까지 경찰 방패를 들고 8명씩 줄지어 섰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은 없었지만 4호선 상행선과 하행선은 각각 7분, 9분 지연됐다.

전장연 관계자는 “내일은 지하철 선전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전처럼 5분 이내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방식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외치겠다”고 덧붙였다.

전장연 측은 전날 삼각지역에서 ‘5분 내 탑승’을 준수하며 지하철에 탑승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사 측은 철도안전법을 위반했다며 지하철 탑승을 제지했다. 이후 전장연 관계자들은 경찰과 공사 직원들과 12시간 넘게 대치하다 귀가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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