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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빌라왕’ 타살 의혹 없다… 공범 수사 진행중”

아시아경제 조회수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에 대해 경찰이 “타살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타살 의혹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작년 10월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잠정 결론내렸다.

김씨는 무자본 캡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을 무더기로 매입해 세입자 400여명에게 전세보증금 1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했지만, 김씨가 돌연 사망하면서 공소권이 사라졌다. 다만 공범 수사를 진행해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입건한 5명에 대해선 김씨의 배후보다는 공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법원으로부터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분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고 도로를 점거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에 대해선 모두 30건, 29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7명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24명을 검찰에 넘긴 상황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송치 예정으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의 강진구·최영민 대표에 대해선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는 한편 수사를 진행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심야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관해선 “서초경찰서에서 수살르 진행 중”이라며 “첼리스트 등 관련자들을 몇 차례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청 관계자는 “앞으로 더탐사 등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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