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퇴원해 집으로… 대국민 메시지 주목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20년 2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면서 30일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사면으로 남은 형기가 없어진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퇴원한 뒤 논현동 자택으로 간다. 자택 도착 시간은 이른 오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은 집에 도착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면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나 윤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3월 사면·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할 때 취재진 앞에서 간단한 인사를 하고 대구 달성에 위치한 집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올해 6월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이번 사면으로 수감일로부터 4년 9개월 만인 지난 28일 0시부터 자유를 얻었다. 병원에서 사면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현동 자택 앞우로 국민의힘 내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모일 것으로 예정됐다. MB정부에서 주요 공직은 맡았던 인사들도 한 자리에 모여 이 전 대통령을 맞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