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XX 했니..?” 미국인에게 인종차별 당한 한국계 남녀

미국에서 유명한 햄버거 매장 ‘인앤아웃’에서 한국계 남성과 여성이 식사 도중에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은 캘리포니아 주 샌 라몬 경찰이 덴버 출신의 조던 더글라스 크라 (40세)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24일 김아린 씨는 친구와 함께 샌 라몬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중이었다. 

용의자인 조던이 다가와서는 “밥 먹는 것을 찍는 것이냐”라고 물으면서 “당신은 이상한 동성애자”라는 말을 시작으로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물어봐서 김아린 씨의 친구가 한국인이라고 그게 질문에 답하자 “당신은 김정은 남자친구냐? 그와 게 X 섹 X를 했느냐?”등의 발언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 

그러면서 조던 더글라스 크라은 “나는 당신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있다”며 “나는 당신을 X먹이면 노예주인”이라면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김아린 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정신적으로 전혀 건강해 보이지 않았으며 계속 헛소리만 늘어놓았다”며 “이 장면을 촬영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조차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해당 영상은 SNS 등에 확산되면서 경찰에서 수사에 나섰으며 결국 용의자 조던 더글라스 크라를 체포해 구금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용의자가 크리스마스에 또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는 26일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기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