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예식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 타일에 균열이 생겨 하객들과 신랑, 신부가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 낮 12시 30분쯤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한 호텔 예식장 3층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바닥 타일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놀란 하객들은 급하게 대피를 했으며 대기실에 있던 신부와 신랑, 가족들도 예식장을 빠져 나갔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바닥 타일이 어긋나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이 모습에 놀란 하객들이 재빨리 식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혼주 측은 “(펑 하는 소리가)몇 번 들렸다. 쫙 갈라지는 소리, 폭발음이 한번만 들리면 도망을 안 갈텐데 주기적으로 계속 났다.”고 전했다.
예식장은 바닥 타일을 벗겨낸 뒤 붉은 카펫으로 덮고 있었다.
호텔 측은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바닥 타일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예정된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했다. 최근 안전진단을 받았고,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면서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호텔 측의 입장이다.
그러나 혼주 측의 입장은 다르다. 수십 명이 대피하는 와중에도 안내방송조차 없었고, 안전요원도 없어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며 그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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