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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없이 화장만” 中사망자 급증에 장례서비스도 중단

아시아경제 조회수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지방정부가 업무 증가를 이유로 장례 서비스를 중단했다.

25일 광저우 장례서비스센터는 “업무 증가로 발인 등 장례 서비스를 내년 1월 10일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센터 측은 영결식 등 별도의 의식 없이 시신 화장만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 측은 “후양박장(厚養薄葬·생전에 잘 모시고 장례는 간소하게 한다는 의미)의 새로운 풍조를 널리 알려 장례 절차를 간소화하고, 장례식을 치르려면 최대한 늦춰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 방역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저명학자, 유명 인사들의 부고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등에서는 병원마다 안치실이 포화해 집에 시신을 안치하는 경우까지 생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 공간은 24시간 내내 운영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시신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퉁저우구 민정국 관계자는 “하루 평균 40구의 시신을 화장했는데 지금은 150구가량 된다”며 “장례식장과 화장장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신 처리가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코로나 일일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급증했지만, 폐렴과 호흡 부전 사망자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로 분류, 발표해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블룸버그는 최근 위건위 내부 회의록을 인용해 이달 20일까지 중국 인구의 18%에 해당하는 2억 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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