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베이비박스’ 아기 2천명 살린 목사 아내, 치매 진단…”아기 됐다”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버려진 아기 2000여명을 살린 이종락 목사 아내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3년간 베이비박스를 운영해온 이종락 목사 부부가 출연했다.

이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운영한 계기에 대해 “(2005년) 꽃샘추위가 있던 날 새벽 3시 20분쯤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았는데 ‘미안합니다. 못 키워서 대문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라고 하더라. 쫓아 나가보니 작은 박스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아이를 보듬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자칫 잘못하다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비박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베이비박스로 아이 2034명을 구했다. 장애가 있어 입양 못 한 아이 16명은 직접 거뒀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이 목사 혼자 한 것은 아니다. 아내 역시 묵묵히 이 목사를 도와 새 생명을 구하는 데 헌신했다. 다만 아내는 최근 극한 우울증과 치매를 진단받아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이 목사는 아내에 대해 “아내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몸이 아파 오히려 아기가 되었다. 돌봄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내는 극심한 병세로 남편한테 모진 말만 쏟아냈다. 병원을 찾은 남편을 향해 “이종락은 그저 자기 자신만 헤아리지 누가 죽든지 말든지 신경을 쓰냐. 언제 신경 썼으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진다. 지금까지도 오로지 부려 먹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락 목사는 “극한 우울증에 치매라고 한다. 이건 희귀병이다. 꿈을 꾼다든지 자기가 생각하는 게 현실로 나타난다. 남이 보기엔 거짓말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는 이게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아내의 병세가 자기 탓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복작복작하니까 아내를 위로하고 좋은 말 할 여유조차 없었다. 다른 사람한테는 굉장히 인색함 없이 관대한데 우리 식구들에겐, 특히 아내에겐 굉장히 인색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뉴스] 랭킹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뉴스] 공감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담 자판기

    뿜 

  • 2
    '지금 거신 전화는'→'파일럿'...'집콕' 책임질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연예 

  • 3
    [인터뷰①] '정년이' 신예은 "세상에 수많은 영서...사랑받은 이유"

    연예 

  • 4
    “가볍고 더 저렴하게” 애플·삼성, XR 안경 기술 선점 경쟁

    차·테크 

  • 5
    '12번째 우승' 기쁨 팬들과 함께 나눈다…'선수단 전원 참석' KIA, V12 타이거즈 페스타 개최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지금 뜨는 뉴스

  • 1
    심상치 않더니 “아빠들 로망 실현됐다”…요트 닮은 신차 등장에 ‘이럴 수가’

    차·테크 

  • 2
    디즈니+, 한국 스타 총출동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

    연예 

  • 3
    부가티의 전설적인 스포츠카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가구 브랜드, 부가티 홈 스토어 오픈

    차·테크 

  • 4
    결혼 7년 차, 이런 연예인 부부는 처음 본다

    연예 

  • 5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박상웅 주최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별강연회 성료
  •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미담 자판기

    뿜 

  • 2
    '지금 거신 전화는'→'파일럿'...'집콕' 책임질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연예 

  • 3
    [인터뷰①] '정년이' 신예은 "세상에 수많은 영서...사랑받은 이유"

    연예 

  • 4
    “가볍고 더 저렴하게” 애플·삼성, XR 안경 기술 선점 경쟁

    차·테크 

  • 5
    '12번째 우승' 기쁨 팬들과 함께 나눈다…'선수단 전원 참석' KIA, V12 타이거즈 페스타 개최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심상치 않더니 “아빠들 로망 실현됐다”…요트 닮은 신차 등장에 ‘이럴 수가’

    차·테크 

  • 2
    디즈니+, 한국 스타 총출동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

    연예 

  • 3
    부가티의 전설적인 스포츠카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가구 브랜드, 부가티 홈 스토어 오픈

    차·테크 

  • 4
    결혼 7년 차, 이런 연예인 부부는 처음 본다

    연예 

  • 5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