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22일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싸워나가기를 원한다”면서도 “당이 싸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됐기 때문에 사퇴는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문제지만,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라고 당 공식라인이 대응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내 우려나 비판은 ‘극소수’라고 한 같은 당 김남국 의원 주장에 대해 오히려 “김 의원의 그런 주장이 극소수”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은 ‘검찰의 정치탄압’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대해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한다, 이렇게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계속 위축되고 힘들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 집권 이후 이렇게 잘 못 하는 경우를 못 봤다. 그럼에도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가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살 길은 내가 말한 이 길인데 자꾸 거꾸로 간다”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169석이란 위상을 계속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당차원에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당이 더 분열하지 않고 단일대오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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