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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고통, 피눈물 공감 못하면 패륜”…정진석, 연탄 봉사활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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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현장조사가 실시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특조위원들의 국조 복귀를 “마땅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구룡마을 연탄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국민의힘 인사들의 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족에게 당 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과 2차 가해에 대해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책임 회피, 진상규명 방해, 참사 지우기, 이런 행태를 보이다 보니까 이들이 따라하는 것 아닌가”라며 “독버섯을 자라게 한 온상, 국민의힘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인간이 되라는 말이 있다. 국민의 고통,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이건 패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여당이 국정조사에 복귀해 다행”이라며 “10월29일 18시34분, 압사될 것 같다는 첫 전화 신고 이후 4시간 동안 서울경찰청은 어떤 매뉴얼에 따라 어떻게 대응한 것인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당은 그동안의 과오를 깨닫고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백배 천배 더 깊은 진심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직자들이 21일 서울 구룡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직자들이 21일 서울 구룡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비대위 지도부와 구룡마을 연탄 봉사활동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출범 100일을 맞아 비대위원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강남구청장 및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구룡마을 연탄 봉사활동을 나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정 위원장과 김상훈·김종혁·김병민 비대위원, 양금희 수석대변인, 강남병을 지역구로 둔 유경준 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등 총 81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출범 100일이지만 정치 행사 기자회견보다 약자와의 동행을 약속한 만큼 어려운 이웃,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는 시가 있지 않나. 연탄은 온기”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이 깊어 가는데 더 춥게 느끼는 이유가 있다. 그 분께 국민의힘이 작지만 조그만 온기를 전하고 싶어 왔다”고 했다.

서울연탄은행에 기부한 1만장을 기부한 국민의힘은 지게를 메고 한 시간 가량 3000장의 연탄을 직접 날랐다. 참석자들은 봉사를 마친 뒤 정 위원장이 준비한 떡볶이와 어묵을 나눠 먹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봉사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내년 정부 예산안은 ‘약자 복지’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걸음이었지만, 법정 처리 시한을 스무날 가까이 넘기고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더 노력해 반드시 오늘 나르는 연탄과 같이 국민께 따뜻한 온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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