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의장인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이인호 부의장 및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조세 부담을 대폭 완화해 국민 주거비 경감하는 등 내년에 더 적극적으로 세제 감면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급률로 인해 부동산 등 자산 가치들이 하락하다 보니 가계와 기업의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이것이 가계와 기업의 부실, 나아가서는 금융 사이드(부문)의 부실로 확대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기가 없더라도 3대 개혁을 반드시 추진해 2023년을 ‘개혁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가장 먼저 노동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의 부패를 척결하고 노조의 투명한 회계활동을 이끄는 개혁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2023년도 경제정책 방향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당면 위기 극복을 위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민생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위기 이후의 재도약과 관련해 민간 참석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신산업 육성, 구조개혁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회의는 이인호 부의장 및 자문위원,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각 부처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 지속…39.4% 기록
한편,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타임스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최종 1005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4%,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36%)보다 3.4%포인트 오른 것이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평가는 1.3%였고, 모름·응답거절은 2.8%였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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