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린 한덕수 국무총리가 무단횡단을 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들어왔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한 총리와 관련된 국민신문고 신고 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 경찰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총리가 용산구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를 찾았다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무단횡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달 20일 용산서에 신고했다는 글을 썼다.
실제로 이달 19일 시민분향소를 방문했던 한 총리는 유가족의 항의로 조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나면서 반대편 도로에 정차 중인 전용차를 타기 위해 빨간불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언론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총리는 당초 횡단보도에 멈춰 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다가 이어지는 취재진과 유튜버들의 질문을 피하려고 무단횡단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 총리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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