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된 지난 18일 오전 광주 동구 한 거리에서 시민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
행정안전부는 전날 밤 11시를 기해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날 새벽 수도권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은 5~10㎝,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2~8㎝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에는 15㎝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대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중대본은 대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출근 시간대 교통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은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교량과 터널 진·출입부, 고가도로, 응달지역 등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위험 지역은 반드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부터 강추위가 다시 시작됨에 따라 난방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한파쉼터에 임시 거주하도록 안내하고 온풍기와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적극 공급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연이은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로 국민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이번 폭설은 출근 시간대에 집중돼 혼란이 불가피하다”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출근 시간대 국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제 사전 살포를 철저히 시행하고 국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혼란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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