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면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미리 공개한 경로를 현장에서 바꾸는 ‘변칙’ 선전전을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광화문역에 집결해 ‘252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열고 오전 8시22분쯤 지하철 탑승을 시작했다.
전장연은 광화문역에서 5호선 열차를 타고 국회까지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서 경로를 갑자기 변경했다. 시위대는 광화문역에서 충정로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상행선 열차를 타고 광화문역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집회 3시간 전쯤인 오전 5시 9분쯤 전장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5호선 광화문역에서 국회 방향으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일 것”이라고 공지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5호선 마천행(하행선)은 11분, 상행선은 2분 30초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서교공의 대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1년 넘게 지속된 전장연의 시위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지연이 심해질 경우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4일 삼각지역에서 한 차례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다. 전날에는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전장연이 탑승한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오는 21일 오전 8시에는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해 남영역과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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