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이날 “우리는 이용자 중 다수가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더는 트위터에서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무료 홍보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는 “우리는 다른 소셜 플랫폼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계정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마스토돈, 트루스소셜, 트리벨, 노스터, 포스트의 링크와 이용자 이름을 포함한 콘텐츠를 삭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플랫폼과의 중복 게재 포스팅은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잭 도시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왜?”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트위터의 이번 조치에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발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대적으로 트위터 손질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 직원이 대규모 해고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극우 성향 인사들의 계정이 복구되고 다수 언론인의 계정이 일시 정지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루 전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2개월 만에 트위터 주식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17일 “머스크가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트위터 지분을 판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던 것과 같은 주당 54.2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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