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를 앞두고 지역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염원하는 당심(黨心)을 한 움큼이라도 더 담겠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당심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항을 통해 보수 텃밭인 경남으로 향하는 사진을 공유하고 “오늘도 저는 경남 당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 속에서 오히려 당원의 여망은 더 뜨거워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부위원장은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3대 개혁과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든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는 그야말로 긴급한 현안들”이라며 “저출산고령화라는 최대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이 중대한 개혁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자명한 사실이다. 당연히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량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와 ‘혼연일체’가 되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 낼 그런 여당이 간절하게 요구되는 시대”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여당을 향해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 당이 또 다시 분열하는 양상으로 가는 것 같아 무척 걱정이다. 지금 국민의힘이 이럴 때인가”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과는 거리가 먼 각자도생의 정치적 셈법은 제발 내려놔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한마디씩 거들며 소모적 논란만 유발하는 소음 정치는 민심, 당심 그 무엇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이 이슈를 길게 끌고 가지 말고 오직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기준 하나만 놓고 속도감 있게 결정을 내리시라. 그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9.3%로 유승민 전 의원(37.5%), 안철수 의원(10.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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