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다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4살짜리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16일 부산경찰청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20대 여성 A 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딸인 4살 B 양을 말을 듣지 않고 배고프다고 한다는 등의 이유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은 당일 오후 7시 35분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의 체중이 1살 수준인 10kg 정도에 불과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데다 멍과 상처 부위를 봤을 때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판단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B 양은 시각장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망 당일 폭행 등 혐의 일부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6일에 B 양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학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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