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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청년도 받을 수 있게”…복지부, 20·30대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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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연금개혁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2일 오후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 관련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20·30대 청년들이 참석했으며,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과 이스란 연금정책국장이 함께해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정부는 연금개혁 논의와 발맞춰 국민연금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사용자 대표, 전문가·지역가입자·청년, 근로자 대표, 청년층 등과 세분화된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23일엔 백지광고에 의견을 제시한 20·30대와 국민연금 대학생 홍보대사가 참여하는 제1차 청년 대상 간담회를 실시,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서부터 연금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청년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국민연금에 요구하는 것으로 ‘신뢰’와 ‘세대 간 형평’을 꼽았다. 청년들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원한다”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금개혁 역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30대 회사원인 한 참석자는 “연금제도 자체는 꼭 필요하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 기금 소진 등의 우려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연금개혁 시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세대 간 형평성을 모두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며 “연금은 과거에 가입한 세대에 유리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청년 세대에 대한 혜택 등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연금개혁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 일반국민, 주요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제1차관은 “연금개혁이 미뤄질수록 청년이 미래에 짊어질 부담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연금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명”이라며 “오늘 들은 청년들의 국민연금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기억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전달하여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공감하는 상생의 연금개혁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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