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노조 대응’ 등이 주요 지지 이유로 꼽히지만, 정치적 공방이 잦아든 것 역시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6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11월 4주 차 30%, 12월1주차 31%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올랐다.
이번 지지율은 추석 직후 실시됐던 9월 셋째 주 여론조사와 같다.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 지지율이 24~31%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지지율 상승의 이면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등 원칙 대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의 경우 노조 대응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주 처음 지지 이유로 등장한 노조 대응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16% 높은 수준이다. 이어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5%)을 차지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독단적·일방적’이 9%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소통 미흡(9%), 외교(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노동계 파업에 대한 대응에 관한 질문에서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나타났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21%,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7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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