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기,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와 흡사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시장의 흐름을 주기적으로 움직인다며 일명 ‘사이클’을 주장한 이들도 10년 주기 침체 가능성을 제기하곤 했다. 경제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은 확실하지만 그 정도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이어진 것인데, 데이터로 본 현재의 위기 수준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맞먹는다는 분석을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는 내놓았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초장기 침체, 부동산 시장 경착륙까지 우려된다는 김 대표의 시장 전망 들어봤다.
▶조성준 기자
2008년 금융 위기 때 보다 더 혹은 그때 보다 더 심한 분위기다라고 말씀을 꾸준히 해주셨는데, 데이터로 볼 때, 그때랑 지금의 유사점하고 차이점을 한번 좀 짚어 주실 수 있을까요?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먼저 이제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지금 대한민국 경제 기반이 너무 안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 IMF 이후로 지금 8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최악의 지금 무역 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 적으로 한국은 수출로 밥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예, 그래서 어, 수출과 수입을 통해서 무역 흑자를 내야 되는데 계속 손해를 보고 있는 그니까 한국을 주식 회사 한국으로 본다라면 주식회사 한국은 지금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조성준 기자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면 IMF 때나 이럴 때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네요.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2008년 금융위기와 가장 큰 어떤 차이점은 두 개 정도 있는데 첫 번째는 고평가의 정도가 완전히 달라요. 그니까 금융 위기 때도 조금 거품이 있기는 했거든요? 근데 금융 위기 때에 거품과 바로 얼마 전까지 부동산 시장에 있었던 거품은요. 크기가 완전 다릅니다.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금융위기 극복 이후 시중에 통화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했고 그에 따라 부동산은 계속 상승했습니다. 그렇게 2020년 초까지 오르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엄청나게 풀리고 금리가 역사상 가장 낮은 0.5%까지 떨어졌죠. 그러면서 자산 시장에 버블이 시작됐습니다. 완전히 난리가 났죠. 이거를 저는 코로나 버블이라고 부릅니다.
▶조성준 기자
이게 비교할 12년 전이 아니라 아니 20년, 그 아니, 12년 전이 아니라 30년 전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말씀이네요. 한편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거는 오히려 이제 경제 호황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나오는 건데 지금 이게 부동산 시장하고 맞냐, 지금 경기는 체감 경기는 너무 나빠지는데 금리는 왜 오르냐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실까요?
▶김기원 리치고(데이터노우즈) 대표
기본적으로 금리, 그니까 저금리였던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는 뭐냐면 금리 인상을 감내할 만큼 경제가 좋아지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요. 그래서 금리를 인상하는 초입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아주 좋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은 경기가 좋아서 금리를 올리는 건가요. 아니죠. 지금은 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건데, 지금은 뭐예요? 굉장히 금리가 사상 초유의 지금 엄청난 속도로 급등을 하고 있잖아요. 거기에다가 우리는 이미 대출이 너무 많았고 주식, 코인, 부동산은 이미 거품이 너무 심각했다라는 거죠.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김기원
촬영 방진주, 김윤희 PD
편집 이상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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