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어떻게 벌어지게 되었나
2월 7일 12시 3분께 서울 지하철 연신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시민들이 잇따라 넘어져 7명이 부상했다.
원인은 카트 때문에?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A씨가 들고 탄 손수레가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끼어 이를 빼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A씨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시민 6명이 연이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그러면서 결국 대형사고로 변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1인용이라 차단봉이 설치돼있지 않아 카트를 반입하는 게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폭이 좁아서 1명씩 줄을 서서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부상은 어느 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부상자들을 모두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의 부상 정도는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에도 카트 때문에 사고…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1분쯤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한 시민이 끌고 온 카트의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모든 승객은 해당 열차에서 내려야 했고 다음 열차도 운행을 중지했다.
한 시민이 촬영한 당시 영상을 보면 역무원들이 시민과 협조해 열차 틈에 낀 카트를 꺼내려 하자, 바퀴에서 스파크(불꽃)가 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공사 측은 이 사고와 관련 “카트를 빼내고 열차와 승강장을 점검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14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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