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글판 봄편. [사진=교보생명]](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2-0038/image-4e02cb05-44e1-47c2-b41b-614b4684b55a.jpeg)
교보생명이 봄맞이 광화문 글판을 허수경 시인의 시 ‘라일락’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허수경 시인은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첫 시집 ‘슬픔 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를 통해 날카로운 시대감각을 보여줘 문단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시집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과 산문집 ‘너 없이 걸었다’,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등을 펴냈다.
그는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로 이육사 시문학상을,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로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92년 독일로 건너가 타국에서 모국어로 시와 산문 등을 꾸준히 쓰고 발표하면서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화문글판 봄편. [사진=교보생명]](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2-0038/image-90499f31-b1cc-4892-b53e-63cb9a3276b6.jpeg)
이번 문안은 지나간 일은 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활짝 피어나 향기를 내뿜는 라일락에 빗대어 표현했다.
![광화문글판 봄편. [사진=교보생명]](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2-0038/image-74088b3d-ae5b-445c-953f-8588496d11e6.jpeg)
교보생명 관계자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앞두고 광화문 네거리에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서로에게 ‘괜찮다’ 응원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 1991년부터 광화문 글판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번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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